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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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카테고리 없음 2021. 3. 26. 16:35
세상엔 좋은 대화에 대한 많은 정의들이 있지요. 특히 고상한 취향이 각광받는 이 시대에 '대화의 결' 또한 잘 다듬어야하는 하나의 스펙과 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만 그런가요? 요즘 유난히 좋은 대화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된 딱 하나의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냥...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이유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군가가 나라는 존재를 완벽히 이해하기 힘들다고 확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타인이 나를 오해한다고 하여 크게 동요되거나 해명하려고 애쓰는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탓하는 편이죠. 하지만 요즘들어 나를 포장할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봐 줄 사람들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전 가져보지도 않은 종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