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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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카테고리 없음 2022. 12. 13. 16:19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가 지금 커리어라는 것을 쌓고 있는 것인지 또는 사회생활의 방편을 익히고 있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물론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는 느낌이면 금상첨화겠지만 나는 지금 후자에 가까운 직장생활 중인 것 같다는 우울감을 떨칠 수가 없다. 물론 견디는 댓가로 월급을 받지만 나는야 야망있는 여자라서 이 월급에 만족할 수 없다는게 내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생각해보면, 지난 직장에서는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오가기도 하며 유대관계도 좋고 참 즐거웠는데 이번 직장은 정말이지, 대체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겠냐 생각해보면 '직장생활' 그 자체로만 두고 봤을 때 현타가 잦은게 사실이다. 순간 이상한 포인트에서 상대적 박탈감이 온다. 배우 이연희가 오피스 드라마에 출연한단다. 네가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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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카테고리 없음 2021. 12. 30. 17:44
퇴근하면 호떡을 구울 예정이다. 올해가 단 하루 남았다는 이 실감 안나는 사실을 받아 들이는 작은 의식(ritual)으로...... 호떡 믹스는 지난 주에 뱅쇼용 와인을 사러 마트에 갔을 때 함께 구매해뒀다. 밀키트로 요리 조리를 완성할 때의 우쭐함을 오늘도 누려보리. 언젠가 나만의 사랑스러운 주방을 갖게 되겠지. 그 때는 무진장 맛있으며 근사하고 세련된 음식들을 연마할 꿈을 꾸면서! 오늘의 호떡 믹스 반죽을 주물러야겠다. 그 날이 향후 5년 내에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퇴근 20분 전에 MBTI성애자 씀.